우리는 ‘버린다’라고 하면 ‘잃는다’, ‘손에서 놓는다’, ‘사라진다’를 연상한다. 하지만 저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버리는’ 것은 동시에 ‘뭔가를 얻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자는 일단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면 쾌적한 공간과 여유가 ‘생긴다’고 말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의학부 교수로서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리고 심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버리기’라는 방법을 주창한다. 처음 ‘버리는 용기’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과연 저자는 ‘뭘 버리라는 걸까’ 궁금했는데 저자가 버리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다.
1. ‘불필요한 선택’을 초래하는 물건은 모두 버려라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선택 상황’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선택 상황’이 초래하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신변의 선택지를 최대한 줄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라.
2. 직장에서 쓰는 물건은 6개월마다 버려라
직장에서 쓰는 물건 중에 처분해도 큰 지장이 없는 것은 6개월 주기로 정리하고 하루에 20-30분 정도 시간을 정해 하루에 한 구역씩 정리해 깔끔함을 지켜라.
3. 일년 동안 입은 옷은 과감하게 버려라
1년을 주기로 너무 많이 입어 낡아버린 옷과 너무 입지 않아 옷장 구석에 처박힌 옷을 일 년에 한 번씩 정리해 단정한 옷장을 지켜라.
4. 한 시즌만 사용하는 것은 2년 주기로 버려라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 중 거의 90퍼센트가 ‘대인관계’에서 비롯되고 나머지 10퍼센트의 스트레스는 거의 ‘생활환경’에 의한 것이다. ‘대인관계’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는 피하기 힘든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인 반면, ‘생활환경’에 의한 스트레스는 우리가 노력해서 줄일 수 있다. 그러니 정리를 통해 ‘생활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라.
5. 코디용 소품은 다섯 개만 남기고 모두 버려라
넥타이, 구두, 벨트 등은 다섯 개씩, 안경은 세 개만 남겨 둔다.
6. 집 안에 업무의 흔적을 지워라
직장에서 가져온 서류나 자료는 ‘집에 불필요한 물건’이므로 하루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
7. 오래된 돌잔치 사진은 자료화하고 버려라
DVD, 비디오테이프 등 물리적인 매체는 버리고 추억은 데이터로 지켜라.
8. 무리하게 날씬해지는 옷은 버려라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이나 발을 조이는 신발은 우리 몸에 긴장을 유발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되니 과감히 버려라.
9. 쓰기 불편한 가방이나 지갑을 버려라
가방과 지갑의 소지품을 모두 정리함으로써 필요한 것을 찾느라고 가방과 지갑을 뒤적이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자율신경의 균형을 지켜라.
10. 한꺼번에 정리하는 습관을 버려라
옷장이나 서랍 속 물건을 정리한답시고 몽땅 꺼내놓으면 바로 그 순간 ‘멘붕’이 온다.
11. 오래된 책이나 참고 서적은 과감하게 버려라
시의성에 민감한 책을 버려 책장의 신진대사를 유지하라
12. 시계는 정장용 하나, 캐주얼용 하나만 남기고 버려라
시계나 만년필은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만 구입해서 소중히 오래오래 간직하라.
13. 아침의 ‘늘어짐’과 ‘서두름’을 버려라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여유로운 아침으로 그날의 컨디션을 지켜라.
14. 구두만 신는 습관을 버려라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 시간의 운동량을 지켜라.
15. 엘리베이터를 타는 습관을 버려라
매일 조금이라도 계단을 이용하는 루틴을 지켜 건강도 지키고 자율신경의 안정도 유지하라.
16. 오전에 잡무를 보는 습관을 버려라
인간의 뇌가 가장 맑은 오전 골든타임을 지켜라.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창의적인 업무나 중요 안건은 점심시간 전인 오전에 하고 잡무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점심시간 이후로 돌려라.
17. 내 몸에 기생하는 새우와 거북이를 떼어내라
숨을 들이마시는 시간과 내뱉는 시간이 1대 2가 되도록 하는 호흡법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18. 땅을 보고 걷는 자세를 버려라
얼굴을 들고 하늘을 보며 상쾌한 기분을 누려라
19. 점심 식사 후의 시간은 과감하게 버려라
식후 2시간 동안은 억지로 잠을 물리치며 힘든 일에 몰입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차라리 집중력이 별로 필요치 않는 일을 하는 것이 낫다.
20. ‘한숨이 행복을 쫓아낸다’는 미신을 버려라
사람이 한숨을 쉬는 이유는 체내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에 집중하거나 스트레스가 높으면 저절로 호흡이 얕아진다. 이런 상태를 개선하려고 우리 몸이 알아서 한숨을 쉬는 것이다.
21. 뭐든지 스마트폰 메모장에 기록하는 습관을 버려라
손으로 뭔가를 쓰는 행위, 즉 ‘수기’의 최대 장점은 기억하기 쉽고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22. 복잡한 업무를 ‘시간으로 나누는 것’을 관둬라
자신이 맡은 업무를 ‘시간 단위로 나누는 데 적합한 것’과 ‘내용 단위로 나누는 데 적합한 것’으로 구별해서 스케줄을 관리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23. 18시 이후에 중요한 업무를 넣지 마라
‘반드시 정해진 시간까지 끝내고 퇴근한다’라고 단단히 마음먹고 단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는 편이 압도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24. 아무리 바빠도 오늘의 일은 내일로 미뤄라
조급하거나 초조할수록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저하된다. 그 결과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상태와 점점 멀어진다.(부교감신경: 자동차의 브레이크에 해당한다. 편안한 상태일 때 활성화 된다.)
25. 자율신경을 망가뜨리는 SNS를 멈춰라
SNS를 통한 발신과 공유는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라는 규칙을 정하고 하라. ‘남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면 주변 사람의 평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 피곤해진다.
26. ‘찡그린 얼굴, 찌푸린 표정’을 멈춰라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면 얼굴 근육에 힘이 들어가고 교감 신경이 항진된다.(교감신경: 자동차의 가속페달에 해당한다. 운동이나 긴장, 흥분 등에 따라서 활성화된다.)
27. 조깅을 관두고 워킹으로 바꿔라
건강 효과를 기대한다면 깊은 호흡을 병행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횡경막을 아래,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며 깊은 호흡을 유도하면서 워킹하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심호흡을 통해서 부교감신경의 저하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소 부위까지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면서 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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