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는 어떻게 작은 아이디어가 빅트렌드가 되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다음은 그가 분석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변화할 수 있는 그 극적인 순간에 붙여진 이름이 바로 티핑 포인트다. 티핑 포인트라는 표현은 1970년대에 미국 북서부의 오래된 도시들에 살던 백인들이 교외로 이주하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다. 사회학자들은 특정 동네의 흑인의 수가 일정 지점, 가령 20퍼센트에 이르면 지역사회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는 것을 관찰했다. 남아 있던 백인들 대부분이 거의 곧바로 동네를 떠나버리는 것이다. 티핑 포인트는 임계점, 한계점, 비등점에 이르는 순간이다.
유행의 세 가지 법칙
- 소수의 법칙
- 고착성 법칙
- 상황의 힘 법칙
입소문은 매스커뮤니케이션과 수백만 달러짜리 광고 캠페인의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형태다. 어떤 유형의 특별한 유행의 성공은 특별하고 희귀한 일련의 사회적 재능을 갖춘 사람들의 개입에 크게 의존한다. 나는 그들을 커넥터connector, 메이븐maven, 그리고 세일즈맨salesman이라고 부른다.
커넥터
친구와 지인을 만드는 재주가 뛰어난 소수의 사람들이 모든 사회계층에 흩어져 있다. 이들이 커넥터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당발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많은 사람을 안다는 것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시작하여 숙달될 수 있는 일종의 기술이며 그 기법들이 그가 그렇게 많은 사람을 아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작가가 인터뷰한 호초라는 사람) 컴퓨터에 1,600명의 이름과 주소를 보관하고 각 사람을 만났던 상황을 메모해 두었다.
사람들은 친구가 아니라 지인을 통해 일자리를 구했다. 그래노베터는 새 직업을 구해야 하거나 새로운 정보나 아이디어를 구할 때 ‘약한 유대’가 항상 강한 유대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아이디어나 상품이 커넥터와 더 가까워도 더 많은 힘과 기회를 얻는다.
입소문 유행은 커넥터의 작품이다.
메이븐
이디시어에서 나온 ‘메이븐maven’이라는 단어는 지식을 축적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메이븐의 중요한 특성은 정보의 수동적 수집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을 구별하는 특성은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알려 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메이븐이 이유 없이 그저 도움을 주고 싶어서 도우려 한다는 사실은 누군가의 관심을 얻는 데 엄청나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븐의 또 하나의 특징은 설득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가르쳐주고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세일즈맨
사회적 유행에서는 메이븐이 데이터뱅크다. 그들이 메시지를 제공한다. 커넥터는 사회적 접착제 역할을 하여 메시지를 퍼뜨린다. 그런데 또 다른 뛰어난 그룹이 있다. 바로 세일즈맨이다.세일즈맨은 우리가 들은 것을 확신하지 못할 때 우리를 설득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로, 다른 두 그룹만큼 입소문 유행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수의 법칙은 유행을 촉발시킬 수 있는 특출한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정보를 퍼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뿐이다. 고착성이 주는 교훈 역시 마찬가지다. 유행을 촉발시킬 수 있으려면 아이디어가 기억할 만한 것이어야 하고 행동에 옮기게 만들어야 한다. 적절한 상황에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도록 정보를 포장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그 방법을 찾는 것뿐이다.
상황의 힘 법칙
유행은 그 유행이 발생하는 시기와 장소의 상태와 환경에 민감하다. 우리는 상황의 변화에 절묘하게 민감하다.
특정 유형의 행위에 참여하게 만드는 자극이 특정 유형의 사람이 아니라 환경의 특징에서 나온다.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소한 범죄들이 폭력범죄의 티핑 포인트라는 것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과 상황의 힘 법칙은 동일하다. 둘 다 주변 환경의 가장 작은 세부적인 부분들을 손봄으로써 유행이 바뀔 수 있고 급변할 수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하트숀과 메이가 내린 결론은 정직성 같은 것은 근본적 특성, 혹은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일원화된’ 특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정직성 같은 특성은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가 내재적 특성이라는 측면에서만 생각하고 상황의 역할을 잊어버리면 인간 행위의 실제 원인을 오해하게 된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일관된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환경을 매우 능숙하게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속 확신과 실제 생각하는 내용은 직접적인 상황보다 행동을 유도하는 데 덜 중요하다.
유행은
엄청난 인맥을 보유한 특별한 유형의 사람들이 미치는 영향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소수의 법칙)
또 전달하는 내용을 바꾸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고착되어 행동할 수밖에 없게 하는 인상적인 메시지를 만들면 된다.(고착성 법칙)
또 하나 상황의 작은 변화도 유행을 일으키는 데 마찬가지로 중요하다.(상황의 힘 법칙)
상황의 힘 법칙은 그러한 티핑 포인트가 (1980년대 뉴욕 지하철의) 낙서, 무임승차 같은 일상적인 무질서의 신호처럼 단순하고 사소한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환경적 티핑 포인트는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다.(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인 것 같다. 이 말대로라면 사회현상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을 때,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을 변화시키려고 노력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결속력 강한 작은 단체들이 메시지나 아이디어가 유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증대시킨다.
커넥터, 메이븐, 세일즈맨은 통역자다. 즉 매우 전문화된 세계에서 아이디어와 정보를 취해 나머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통역한다.
편리한 지름길, 작은 것을 가지고 많은 것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필요한 때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것이 바로 티핑 포인트다.
결국 성공적인 유행의 기저에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 사람들이 적절한 자극을 받았을 때 행동이나 신념을 급격하게 바꿀 수 있다는 근본적 믿음이 있어야 한다.
결국 티핑 포인트는 변화의 잠재력과 지적 행동의 힘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당신 주변의 세계를 둘러보라. 바꿀 수 없는 요지부동의 곳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딱 적절한 곳을 찾아 살짝만 자극해도 폭발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사람들은 정보에 압도당해 기존의 소통형태들(전화, 이메일, 팩스 등등)에 면역력이 생기면 오히려 그들이 존중하고 존경하며 믿는 실생활의 인물에게 조언과 정보를 구하게 된다. 면역에 대한 치료법은 메이븐, 커넥터, 세일즈맨을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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